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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코로나에 패배했다... 코로나 증상(일자별)

제목 그대로 나도 코로나에 패배해버렸다...
맨날 기침하는 사람 경계하면서 마스크를 눈 밑까지 올리고 다녔는데 ㅠㅠ
아니라고 믿고싶어 ㅠㅠㅠㅠㅠ

조금 방심해서 약속 한두개 잡았더니 바로 걸려버렸다.
내 생각에는 약속도 약속인데 너무 술을 많이 마셔서
면역력이 약해진 틈을 타고 들어와버린것 같다....

경과

( 3일전부터 계속 기침을 하거나 가만히 있다가 가끔 명치가 아팠다 )

3/11 : 과음을 하고
3/12 : 과음으로 인한 위염때문에 목이 아픈거라며
위에 자극적인거 안먹고 안식을 취했다.
3/13 : 목전체가 뭐로 가득 찬 기분 + 퀘퀘한 느낌 + 마른기침 + 두통하고
새벽에 열 + 몸살 + 마른기침 + 목통증이 있었다.
( 목이 말라있는데 기침이 자꾸 나와서 목에 상처가 날정도)
3/14 : 회사에 말씀드리고 남자친구보고 제발 나 간호해달라고 부탁하고
열나고 몸살하고 마른기침하고
3/15 : 여전히 목이 아파서 목티 입고 출근하려고 다 챙겨서 혹시 모르니까 검사했는데? ? ? ?
왜 T 에 줄이 생기는데 ? ? ? ? ( 내 폰에도 옮을까봐 사진도 안찍음! 기분나빠1!!!)
그 상태로 바로 PCR 검사행 ㅠ_ㅠ

지금 돌이켜보니까 빼박이다 ..

PCR 검사ㅠㅠㅠ


PCR 검사줄도 겁나 길었다. 밀접접촉자로만 왔지...
내 양성결과를 예상하고 온건 첨이야

10시 오픈이라고 해서 9시 반에 갔는데 다들 부지런하시더라고~
저 사람들이 다 줄이다 ㅠㅠㅠ 한 20분? 기다려서
두 줄 나온 자가진단키트를 명패마냥 보여주니까 PCR 검사를 진행해주셨다.
동거자로 인한 확진, 증상 말하면서 "제가 코로나맞나요?" 이러는 분들 사이에 있으니까
내가 코로나인게 점점 현실로 다가오면서 슬펐다.....

PCR 검사는 이제 고위험군만 가능하다고 한다!

1. 역학적 연관자 (검사시정 문자, 격리통보문자, 입국자 증빙자료등)
2. 의사소견에 따라 (의사소견서등)
3. 만 60대 이상 고령자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4.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재직증명서, 사원증, 입원통지서 등)
5. 신속항원검사 양성자 (검사키트 밀봉 제출)

3/14 부터는 일반 병원에서도 신속항원검사로 양성이 확인되면 확진처리된다고 함.


ㅋㅋㅋㅋㅋㅋ기억을 되살릴려고 카톡방에 뭐라고 찾아야
PCR 검사 받았을 때가 나오지? 하고 생각하다가 뭔가 "줄 짱기네"
이랬을 거같아서 " 줄 짱" 일케 치니까 진짜로 나왔다 ㅋㅋㅋㅋ
역시 내 의식의 흐름은 연결되어 있나보다


검사만 받고 집으로 와서 난 빼박 코로나환자니까
남자친구가 사다준 약먹고 죽먹고 ( 삼계죽 존맛 )
누워서 서러워하다가 잤다.....

그 담날 PCR 검사결과 " 양 성 " 떠서 ㅠㅠㅠㅠㅠㅠㅠㅠ
회사에 말하고 쿠팡으로 음식 겁나시켰당..

전화와서 비대면진료 받고 나가지말라는데,
인근 병원들은 다 오늘 비대면진료 안된다고.
어플도 다 대기만석. 심지어 약배송도 안된대.

그래서 결국 티켓팅마냥 노리다가 올라케어 라는 앱에서
비대면진료받고 처방전 팩스 보낼 수 있는 인근 약국에 전화를 돌렸다.

의외로 집근처 작은약국이 배송도 해주신댔는데,
다시 연락이 와서 집근처 병원이 아니라 퀵비가 든다고 했다 ㅠㅠ
그래도 해주시라고 부탁드려서 퀵비 3,000원 보내드리니까
집 문에 걸어주시고 가셨다~!!
(세상 참 조아~~ㅎㅎ)

중의염때문에 걱정했는데 약먹고 나니까 그것도 많이 나았고
목아플때는 "스트렙실" 이라는 캔디 약이 직빵이였다 (하루에 한 5알 먹음)



현재 확진받은지 4일째인데, 증상이 목 -> 코로 간것 외에는 괜찮다.
기관지가 안좋다보니까 미열이 나는 느낌도 드는데 견딜만 하다.
그냥 감기몸살이 계속 되는 것 같고 이게 백신때문에 약한 편이라고 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믿거나 말거나 같다 .......
이것보다 아프면 얼마나 더 아프다는 말인가 ㅠㅠㅠㅠㅠㅠ

+++++

3/20 : 갑자기 또 기침하면  명치아프고 미열 + 몸살 + 목찢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후각도 맛간듯 나 왜 계속 아파....?ㅠㅠㅠ 쭉 땀빼고 자고 일어나니까 좀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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